국민생선 사라지나?…오징어·고등어 어획량 급감

국민생선 명태가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아예 사라진데 이어 멸치와 오징어, 고등어 등 주요 어종의 생산량도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연근해에서 잡힌 멸치 생산량은 1만 8,592톤으로 최근 5년 평균 같은 기간 누계량 2만 6,400톤에 비해 29.6%나 감소했다.


또, 올 들어 지난달까지 오징어 생산량은 2만 2,484톤으로 역시 최근 5년 평균 같은 기간 누계량 3만 톤 보다 25.2% 줄었다.

고등어는 1만 5,797톤으로 22%, 가자미는 3,222톤으로 27.1%, 청어는 2,709톤으로 21.4% 각각 감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민생선 고등어의 경우 갈수록 크기가 작아지면서 손실을 우려한 어민들이 삼치와 방어 등 어획대상을 다양화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꽃게는 봄 제철을 앞두고 지난달까지 어획량이 45톤으로 최근 5년 평균 121톤에 비해 무려 62.8%나 감소했다. 이처럼 생산량이 줄어든 어종의 경우 소비자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오징어는 지난달 말 기준 1kg 소비자가격이 8,927원으로 1월말에 비해 무려 13.5%나 급등했다. 또, 고등어는 8,455원으로 4.8% 올랐다.

이에 반해, 갈치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어획량이 4,537톤으로 최근 5년 평균 같은 기간 보다 11.4%, 붉은대게는 6,073톤으로 54.3%, 삼치는 5,894톤으로 2.3%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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