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금품수수 혐의' 백복인 KT&G 사장 검찰 출석

피의자 신분 조사…'뒷돈' 받은 단서 포착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KT&G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외국계 광고대행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단서를 잡고 백복인 KT&G 사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24일 오전 백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백 사장은 외국계 광고대행업체 J사와 광고기획사 A사로부터 광고 일감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출석한 백 사장을 상대로 J사 관계자들로부터 청탁을 받은 적이 있는지, 금품을 수수한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백 사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2012년쯤 J사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 접대를 받은 혐의로 KT&G 마케팅본부 팀장 김모씨 등 5명도 구속기소했다.

당시 김씨는 J사 등과의 광고 계약 실무를 맡았고 백 사장은 업무 총괄 책임자였다. J사는 KT&G와 계열사들의 광고를 대행했다.

백 사장은 지난해 10월 사장에 취임했다. 이로써 KT&G 전현직 사장 모두 검찰의 공식 수사 대상이 됐다.

민영진 전 사장도 2009년 2012년 부하직원과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1억 7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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