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아킬레스건 부상…리우 올림픽 출전 좌절

양학선. (자료사진)
'도마의 신' 양학선(24, 수원시청)의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양학선의 소속팀 수원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양학선은 지난 22일 태릉선수촌에서 마루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 그리고 23일 수술을 받으면서 8월 열리는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 관계자도 "올림픽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설명했다.

양학선은 다음 달 열리는 리우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대표 1차 선발전을 한창 준비하고 있었다. 소속팀과 대한체조협회의 배려로 일주일에 세 번씩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졌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1년 세계선수권, 2012년 런던 올림픽, 2013년 세계선수권 도마 종목을 휩쓴 양학선은 그야말로 적수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금메달을 놓쳤고,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햄스트링 부상 탓에 기권했다. 2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 리우 올림픽을 누구보다 기다린 양학선이었다.

무엇보다 자신 만의 기술인 '양학선1(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과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트는 기술)'만 성공시킨다면 금메달은 문제 없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양학선은 부상으로 또 눈물을 흘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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