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우레탄 트랙' 유해성 검사키로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 전체를 대상으로 유해성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일부 학교에서 기준치를 넘은 납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23일 시도교육청 담당 장학관 회의를 열어, 오는 6월말까지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 전국 2811곳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 전체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하기로 했다.

각 학교에서 전문 기관에 의뢰해 우레탄 트랙 샘플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비용은 학교당 55만원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하반기중 개보수한다는 방침 아래 다음주중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구체적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학교 운동장의 인조잔디에 대한 관리 매뉴얼은 있지만, 우레탄 트랙에 대해선 별다른 매뉴얼이 없는 실정이다.

교육부는 일단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학생들이 우레탄 트랙에 앉거나 접촉하는 일을 피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전날 환경부는 "지난해 서울 경기 지역 초등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을 조사한 결과, 25곳 중 13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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