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백석·윤동주의 흑백사진에 컬러를 입히면?

한 누리꾼이 컬러사진으로 되살린 근대 청년 문인들

백석(이하 사진=누리꾼 'PolarPenguin★' 제공)
흑백사진으로만 남아 있던 백석, 윤동주 등 근대 문인들의 젊은 시절이 한 누리꾼의 손길을 거쳐 선명한 색을 입은 컬러사진으로 복원됐다.

지난 22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오유) 책 게시판에서는 아이디 'PolarPenguin★'을 사용하는 누리꾼이 올린 몇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누리꾼은 "몇 달 전에 '컬러로 복원된 역사적 사진들'이라는 주제의 게시글을 오유에서 보게 됐다"며 "흑백사진은 흑백의 맛이 있겠지만, 컬러로 복원된 사진들을 보니 사진 속 사건과 인물들이 머나먼 과거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윤동주
그가 게시판에 올린 사진 속 젊은 문인들은 윤동주(1917~1945), 백석(1912~1996년), 임화(1908~1953), 이상(1910~1937), 박태원(1909~1986)이다.

이 누리꾼은 "미숙한 포토샵으로나마 한국의 근대문학 작가분들의 사진을 몇 장 골라 컬러로 복원해봤다"며 "별도의 색 추출 기술 없이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하거나 적당히 칠한 것이라 실제의 색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러로 복원된 근대 문인들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마치 현대 패션피플 같구나" "다들 한복만 입던 시대인 줄 알았는데…" 등의 반응을 댓글로 남기고 있다.
백석
이상
임화
박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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