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2일 "지난 1월25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한 달간 보육비용을 신청하지 않은 영유아 1,999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대다수는 이중국정자 등으로 보육비를 신청하지 않았으며 소재가 파악이 되지 않은 영유아 4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경찰에 따르면 이 가운데 3명은 가정 내 교육을 받고 있거나 집안 사정으로 교육을 잠시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박모(4)군은 경찰 수사에도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박군의 엄마는 결혼하지 않은 채 지난 2013년 7월 박군을 낳고 화성에 사는 자신의 부모에게 맡겼다.
박군은 잠시 외가에서 머물다 전북 군산시에 있는 친가로 보내졌다.
이후 식당 종업원인 박군의 친할머니는 박군을 데리고 식당일을 하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박군을 키우고 싶어해 박군을 데려가도록 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박군을 데려간 사람의 소재 파악을 위해 박군의 할머니, 할아버지, 주변인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최근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돌본 적이 있는 아동 2,483명에 대해 방문·면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