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나 감독 등 경기 관계자가 아닌 다수의 ''팬''을 대상으로 감사패를 증정하는 것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 있는 일로, 부산, 경남지역 야구팬의 열정적인 야구 사랑과 독특한 응원 문화가 프로야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KBO는 설명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외국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한 롯데자이언츠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은 ''부산발 야구 열기'' 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팀당 정규리그 홈 63경기 중 35% 가량을 소화한 5월 하순 이미 롯데는 올해 홈 관객 목표치의 50%를 넘겼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54%를 넘는 관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야구계는 현재까지의 추세라면 KBO가 목표로 한 ''프로야구 500만 관중 돌파''(2007년 410만)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사패 증정 이외에도 부산, 경남 팬의 야구사랑에 보답하는 다양한 감사 이벤트가 마련된다.
삼성전자는 사직 구장 야구 팬의 편의를 위해 TV를 설치하고, 특이한 복장이나 열정적인 응원을 보인 팬을 ''금주의 부산 갈매기''로 선정해 MP3 플레이어와 PAVV TV를 상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부산, 경남 지역의 삼성전자 종합매장인 ''''''디지털플라자''에서도 매장 방문 및 구매 고객 대상으로 롯데 경기 입장권을 증정하는 등 푸짐한 감사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 마케팅팀 손정환 상무는 "부산, 경남 지역 팬들의 뜨거운 야구 사랑에 진심으로 자부심과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야구팬의 사랑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