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안정적) 유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2,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상향조정했으며, 이후 3개월째 같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As2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 등급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한국이 높은 수준의 경제회복력을 갖고 있고, 건전재정 기조와 양호한 국가채무, 1997년 이후 지속된 구조개혁, 감소된 대외 취약성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비금융 공공기관의 부채와 가계부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도전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북한 관련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무디스는 한미동맹과 중국 영향력으로 인해 한국에서 실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오히려 북한 내부체제 붕괴로 한국 정부의 재정부담이 커지는 것이 더 위험한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앞으로 한국이 구조개혁에 조기 성공하고, 비금융 공공기관의 부채 감소가 가속화 될 경우 신용 등급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구조개혁이 후퇴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이 약화될 경우, 또 정부 재정건전성의 약화되거나 북한 내부체제 붕괴, 군사적 충돌 등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면 등급이 하향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해 9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고, 피치는 지난 2012년 9월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올린 이후 현재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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