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떠난 김종민 감독, 여자부 도로공사 지휘봉

김종민 감독. (사진=KOVO 제공)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을 떠난 김종민 감독이 여자부 도로공사 지휘봉을 잡는다.

도로공사는 22일 "배구단의 새 수장으로 김종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 연봉 등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도로공사는 서남원 감독 대신 이호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막 6경기 만에 이호 감독이 건강 상의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이후 박종익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성적은 13승17패 승점 41점으로 5위였다.


도로공사는 "2016~2017시즌 상위권 도약을 위해 '팀 체질개선을 통한' 변화가 필요했고, 이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프로배구 선수 및 코치 경험이 풍부하고 사령탑 경험도 있는 김종민 감독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마산 중앙고, 인하대를 거쳐 대한항공에서 선수 생활을 한 김종민 감독은 2013년부터 대한항공 사령탑(감독대행 포함)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5라운드를 마친 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대한항공 직원 신분으로 돌아갔지만, 두 달도 되지 않아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김종민 감독은 "빠르고 역동적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배구를 보여드리겠다"면서 "도로공사 배구단이 명문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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