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22일 백씨와 백씨의 딸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에 2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백씨 측은 국가와 강신명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모두 2억 4000여만원을 청구했다.
민변은 "경찰이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마땅히 법률적 책임을 지고 사과했어야 함에도 경찰청장이 국회에 출석해 책임을 부인하는 발언을 하는 등 책임있는 자세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며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백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살수차로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현재까지 의식을 잃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