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가 효자' 자동차 보험사기 '뚝'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 9%↑…역대 최고 수준

블랙박스 자료이미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전년보다 552억원 늘어난 654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 종목별로 보면 생명.장기손해보험 적발금액(3320억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50.7%로 가장 많았다. 생명·장기손보사기 적발금액은 2005년 21.3%에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은 불법의료기관인 사무장 병원에 대한 기획조사와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 생명.장기손보와 관련한 허위입원 적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자동차보험 적발금액(3075억원)이 47%로 두 번째로 많았지만 전체 보험사기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블랙박스·CCTV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기 시도가 위축되면서 2005년 77.6%에서 10년 만에 30.6%P 감소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 보면 허위입원과 장해, 진단 등 허위사고(4963억원, 75.5%), 자살, 살인, 고의 자동차 충돌 등 고의사고(975억원, 14.9%), 병원.정비공장 등이 실제보다 피해를 과장하는 피해과장 사고(353억원, 5.4%)순이었다.

허위사고는 2014년 963억원에서 지난해 1381억원으로 불과 1년 만에 43.4% 늘어나는 등 급증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 혐의자의 연령을 보면 50이상 고령자(38.4%) 및 여성(28.9%)의 비율이 매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제보자에게 적발금액 등에 따라 신고포상금을 지급한다면서 보험사기가 의심되거나 보험사기로 피해를 입은 경우 금감원 보험사기신고센터(전화:1332, 인터넷: insucop.fss.or.kr)또는 보험회사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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