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L(43)씨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남 광양시 보건소에 따르면 엔지니어인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브라질에 출장을 다녀왔다.
L씨는 이어 지난 16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21일 광양에 있는 한 의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
병원 측은 L씨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로 의심되자 광양시보건소에 신고했다.
광양시보건소는 L씨의 검체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1차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광양시보건소는 어제 충북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에 다시 검체를 보내 검사를 의뢰했고 역시 2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L씨의 동의를 구해 L씨를 22일 오전 광주 전남대학교 병원 격리병동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