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이모(36) 경사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리스료 연체 차량 회수업을 하는 매제 한모(39)씨에게 연체 대상 차량 등 경찰 전산시스템에서 빼낸 개인정보 수십 건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한씨로부터 1억 6500만 원 상당을 받은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경사에게 뇌물을 준 한씨도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한씨는 이 경사로부터 받은 불법 정보를 활용해 리스 차량 20여 대를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강북경찰서는 지난달 초 이 경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 사건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이첩했다.
서울청은 지난달 말 이 경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조사 과정에서 이 경사와 한씨는 혐의를 대부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