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참아"…악성루머에 ★들 뿔났다

아이돌 유빈·수빈, 배우 강소라·남보라 등 악성루머 법적 대응 예고

(좌)배우 남보라 (우) 배우 강소라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악성 루머로 시름하는 연예계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루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주말 걸그룹 원더걸스 유빈과 달샤벳 수빈 측이 악성루머와 관련해 강력한 법적 대응의 뜻을 밝힌 데 이어, 배우 강소라와 남보라도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배우 강소라와 남보라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각종 온라인 및 SNS,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배우 강소라, 남보라와 관련된 악성 루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으려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가 이처럼 강력 대응에 나선 이유는 하나다. 두 사람이 받은 상처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확인되지 않은 속칭 '찌라시'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것은 물론 허위사실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게 소속사의 주장이다.

최근 일부 여자 연예인들이 성매매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성매매 연예인 추가 명단'이란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됐다. 여기에 이름이 거론된 여자 스타의 경우 수치스럽고 치명적인 내용들의 허위사실과 악의적인 댓글 속 주인공이 돼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윌엔터테인먼트는 "(확산되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글을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을 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어떠한 협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할 것"라고 강조했다.

(좌) 걸그룹 달샤벳 수빈, (우) 원더걸스 유빈 (사진= 노컷뉴스/ 자료사진)
연예계 악성루머가 나돈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다만 대처하는 자세가 그동안 그저 루머가 잠잠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는 쪽이었다면 최근에는 적극적인 자세로 강력 대응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참아봤자 소문은 확산되고 피해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최근 돌고 있는 '성매매 의혹' 관련 악성루머 근절을 위해 가장 먼저 칼을 빼 든 것은 원더걸스 유빈이다.

지난 18일 유빈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유빈에 대한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유빈과 유빈의 가족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법적 대응을 위해)증거 자료를 수집 중에 있으며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법적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이유로 걸그룹 달샤벳의 수빈도 악성루머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0일 달샤벳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수빈을 둘러싼 근거 없는 악성루머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인터넷 및 다양한 루트의 SNS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만들어진 속칭 '찌라시'로 인해 당사의 소속 가수인 달샤벳 수빈이 여성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매우 큰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는 "빠른 시일 내 최초 유포자는 물론 이런 근거 없는 비방과 악성루머를 생산, 확대하고 유포한 증거 자료를 수집하여 이번 악성루머에 관련된 이들에게 법적인 절차를 밟아 강력히 대응할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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