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에서 볼 18.550점, 곤봉 18.550점을 받았다. 볼과 곤봉 모두 은메달이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을 대비해 새 프로그램을 준비한 손연재의 목표는 전종목 18.500점 돌파였다. 18.500점은 최상위권 선수들만 받는 점수.
손연재는 19일 개인종합 예선 후프에서 처음으로 18.500점을 받았다.
그리고 종목별 결선에서 볼과 곤봉 18.550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점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비록 메달 종목(개인종합 예선, 종목별 결선)은 겹치지 않았지만, 리본을 제외한 3개 종목에서 18.500점을 넘으면서 리우 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혔다.
볼 금메달은 19.000점을 찍은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 곤봉 금메달은 18.600점의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가 차지했다. 솔다토바는 곤봉에서, 리자트디노바는 볼에서 실수를 범했다.
손연재는 후프 결선에서도 다시 18.500점을 찍고 동메달을 땄다. 솔다토바가 금메달(18.650점), 리자트디노바가 은메달(18.600점)을 목에 걸었다.
다만 리본은 종목별 결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개인종합 4위를 차지한 뒤 종목별 결선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딴 손연재는 2주 후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