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홍정호, 팀 패배 안고 귀국

구자철.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아우크스부르크 듀오 구자철(27)과 홍정호(27)가 팀 패배와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2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1-3으로 졌다.

구자철은 최전방 공격수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뒤를 받쳤고, 홍정호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 내 득점 1위(7골) 구자철은 핀보가손 뒤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다만 확 눈에 띄는 플레이가 없었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전부. 후반 33분 교체됐고,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4점이었다. 골을 넣은 핀보가손(6.2점)보다 높았지만, 팀 내에서는 5번째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골이나 내줬지만, 홍정호는 제 몫을 했다. 홍정호는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6.5점으로 수비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아우크스부르크의 유일한 골도 홍정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둘은 팀 패배를 뒤로 하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레바논전(24일)과 태국 원정 친선전(27일)을 치르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홍정호의 롱패스가 정확히 필립 막스에게 향했고, 카이우비를 거쳐 핀보가손이 골로 연결시켰다. 역습 상황에서 정확히 3번의 패스로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2위 도르트문트의 전력이 15위 아우크스부르크보다 강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종료 직전 헨리크 므키타리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24분 곤잘로 카스트로, 후반 30분 아드리안 라모스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9무12패 승점 27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한편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도 불발된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은 결장했고, 도르트문트 수비수 박주호도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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