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외국인 공격수 아드리아노의 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앞서 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골 감각을 선보인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서울의 K리그 홈 개막전에서도 맹활약했다. 특히 '1강' 전북 현대와 원정 개막전서 침묵한 아쉬움을 씻는 활약으로 서울의 '슬로우 스타터' 징크스 탈피에 앞장섰다.
서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주장 오스마르의 결승골이 터졌다. 전반 내내 상주를 압도한 서울은 결국 전반 41분 오스마르의 헤딩 패스를 마무리하며 K리그 클래식 시즌 1호 골을 꽂아 넣었다.
2-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 38분 다카하기가 때린 슈팅을 데얀이 방향을 바꿔 점수차를 3-0으로 벌렸고, 1분 뒤에는 아드리아노의 패스가 이석현의 쐐기골로 연결되며 4골 차 완승이 완성됐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에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수원은 경기 막판까지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36분 오르샤, 후반 38분 유고비치에 연속 골을 내주고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