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사모안' 마트 헌트(42, 뉴질랜드)가 프랭크 미어(38, 미국)를 꺾고 4년 만에 UFC 2연승에 성공했다.
헌트는 20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5'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미어에 1라운드 3분여 만에 펀치KO승을 거뒀다.
호주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헌트는 1라운드 시작하자 마자 미어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냈다. 이후 두 선수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어는 테이크다운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고, 헌트는 펀치를 치고 빠졌다.
승부는 3분 여 만에 갈렸다. 헌트는 미어가 머리를 숙인 순간 잽 속임수 동작을 취한 뒤 오른손 훅을 적중시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미어가 정신을 잃고 넘어지자 헌트는 언제나 그랬듯 후속타 없이 돌아섰다. 최고 피니시였다.
이날 승리로 헌트는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실바(브라질)에 1라운드 KO승을 거둔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미어는 지난해 9월 안드레이 알롭스키(네덜란드)에 판정패한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헌트가 23전 12승 1무 10패, 미어가 30전 18승 11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