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동지역은 연평균 20%가까운 폭발적인 수출성장률를 보이고 있어 정부와 업계가 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의료용 전자기기 수출이 지난해 소폭 줄긴 했지만 다른 산업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며 “올해는 시장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는 2024년 전 세계 의료시장 규모는 2조 6100억달러로 우리나라 3대 수출산업인 반도체와 화학제품,자동차를 합한 규모(2조 5900억달러)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의료기기 수츨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1억 4800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 9500만달러로 거의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연평균 18.6%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 김명희 팀장은 “지금 유가 하락 및 원자재값 하락으로 우리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의료기기 시장은 진출을 꾀해 볼 만 하다”며 “중동 의료기기 시장은 올해 100억 달러를 넘어서 2020년에는 133억 달러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동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수출 1,2위 국가인 이란과 터키는 인구 8~9천만의 내수시장과 더불어 인구성장률 및 신생아 출산율도 다른 대륙보다 높아 지속적인 의료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그러나 지멘스나 필립스 등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낮은 인지도와 중국 터키의 저가제품 공세가 취약요인으로 꼽히고 있어 앞으로 국산제품의 인지도를 어떻게 향상시키느냐가 시장점유율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