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태우고 남은 연기는 구름처럼 피어 오르다 사라지고, 특유의 나무 타는 향기만 첫사랑의 기억처럼 맴돈다.
증기기관차만의 랜드마크인 '뿌~우웅 칙칙폭폭~칙칙치이~익 폭폭' 소리를 실제로 듣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눈만 감으면 살아보지도 못한 100년 전으로 회귀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10시에 탄중아루 역을 출발해 13시 45분에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 증기기차는 중간에 두 번 정차한다. 키나루트역과 파피르역에서 정차하는 것인데 작고 예쁜 마을 속의 중국사원이나 전통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만 운행하는 북보르네오 증기기차는 수트라하버 리조트 로비에 마련된 예약센터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한국 여행객은 여행 전에 미리 리조트 예약과 함께 하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허니무너나 가족단위 여행객이 선호하는 마젤란 리조트와 골프장을 바라보는 퍼시픽 수트라 호텔로 구성되어 있다. 1000여 개에 가까운 객실을 보유한 대규모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27홀의 골프장과 마리나클럽, 북보르네오 증기기차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즐길 거리가 배로 넘쳐난다.
레스토랑도 15개로 다양한데 골드카드를 이용하면 올인클루시브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더욱 편하다. 스노클링 등의 해양 스포츠와 바비큐로 런치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마누칸 섬 투어, 키즈클럽 등도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리조트와 항공권만 예약해 자유여행으로 떠나도 충분히 편안하고 이채로운 여행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곳, 수트라하버 리조트. 에어텔닷컴(airteltour.com)을 통해 수트라하버 리조트 숙박권 및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전화(02-732-0789) 문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