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포함하여 왜곡된 역사관을 담은 고등학교 교과서를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개탄하며 이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일본의 장래를 짊어질 미래세대 뿐만 아니라 침탈의 과거사로 고통받은 주변국들에 대한 엄중한 책무라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일본 정부가 역사의 진실을 직시함으로써,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정병원 동북아국장이 이날 주한일본총괄공사를 초치해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엄정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독도 관련 홍보물의 안내문구에 네덜란드와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를 추가하고 청소년 대상 웹툰을 독도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독도 홍보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