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교과서 독도 왜곡, 즉각 시정해야"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사진=자료사진)
정부는 18일 일본 정부가 고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을 통해 "한국의 불법 점거" 등 독도 영유권을 왜곡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포함하여 왜곡된 역사관을 담은 고등학교 교과서를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개탄하며 이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일본의 장래를 짊어질 미래세대 뿐만 아니라 침탈의 과거사로 고통받은 주변국들에 대한 엄중한 책무라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일본 정부가 역사의 진실을 직시함으로써,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정병원 동북아국장이 이날 주한일본총괄공사를 초치해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엄정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독도 관련 홍보물의 안내문구에 네덜란드와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를 추가하고 청소년 대상 웹툰을 독도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독도 홍보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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