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물씬" 부산CBS '강석우와의 해설 음악회' 성황리 열려

'CBS 콘서트, 강석우와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배우 강석우가 함께한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부산의 봄을 재촉했다.

부산CBS가 봄을 맞이해 마련한 'CBS 콘서트, 강석우와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관객 1천여명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CBS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102.1 MHz, 오전 9~11시)' 진행자인 배우 강석우가 해설을 곁들여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CBS 콘서트, 강석우와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강석우는 공연을 찾은 시민들에게 "평소 클래식에 대해 잘 모르거나 어렵다고만 느끼던 분들도 해설과 함께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깊이 있고 풍부한 클래식의 세계를 함께 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지휘자 손영채와 메소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화려함과 잔잔함, 웅장함과 소박함을 넘나드는 연주를 선보였다.

공연이 시작되기 30여 분 전부터 시민회관을 찾은 관객들은 본격적인 연주가 시작되자 봄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들었다.

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자크(Dvorak Antonin)의 <신세계 교향곡 4악장>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이민희와 함께한 오페라 루살카 곡 <달의 노래>, 세계적인 영화음악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가 만든 <가브리엘의 오보에-영화 '미션' OST> 등 귀에 익은 멜로디가 흐르자 음악회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가스펠의 고전 <어메이징 그레이스>에 이어 우리나라 정서가 오롯이 녹아 있는 가수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 등이 마지막으로 연주되자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은 아름다운 선율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연주가 끝난 뒤 앙코르를 요청했고, 연주자들은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왈츠풍 연주곡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화답했다.

부산CBS 문영기 본부장은 "풍부한 해설이 더해져 깊이 있는 클래식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봄을 맞이한 부산 시민들께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시민을 위한 수준높은 공연을 자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CBS 콘서트, 강석우와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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