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방송 6회만에 샴페인 터뜨리다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송중기, 송혜교, 김지원, 진구(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제공)
아직 반환점도 안 돌았다. 하지만 이미 축제 분위기다.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태양의 후예' 말이다. 16부작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방송 6회 만에 샴페인을 터뜨린 듯한 모양새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현대모터스튜디오 5층에서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주연배우 4인방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뜨거운 인기 덕분일까. 배우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해 있었다. KBS, 제작사, 홍보사 등 현장에 함께한 관계자들의 표정 역시 밝았다.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휴먼멜로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6개월간 총 130억 원을 투입한 100% 사전제작 드라마, 그리스 해외로케, 영화투자배급사인 NEW의 첫 번째 드라마 진출작, 국내 드라마 최초 한·중 동시 방영 등 역대급 스케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송혜교, 송중기, 진구, 김지원 등 이름값 높은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이 높았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반응이 후끈하다.


(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제공)
주연배우 4인방은 이날 성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우선 유시진 대위 역의 송중기는 "군인과 의사가 서로 사랑하는 관계 자체를 신선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인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인류애를 강조한 이야기, '송송 커플'의 로맨스도 좋게 봐주시더라. 전체적으로 다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봤다"며 웃었다.

유시진과 치명적인 로맨스를 이어가는 강모연 역의 송혜교는 "무거움과 가벼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재밌게 보시는 듯하다"면서 "가벼운 듯하면서도 무거워질 땐 확실하게 무거워진다. 균형이 잘 맞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그러면서 "모든 여성분이 유시진을 연기한 송중기에 빠져 있다"며 "송중기가 실제로 어떠냐고 묻는 지인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서대영 상사 역의 진구는 "살아 숨 쉬는 대사"를 인기 비결로, 윤명주 중위 역의 김지원은 "멜로 뿐 아니라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겼다"는 점을 타 드라마와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진구는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이 나를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남녀노소 알아봐 주시더라"며 "인기를 실감하고 싶어 SNS를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이들은 "'태양의 후예'는 앞으로 더 재밌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송혜교는 "앞으로 더 재밌어진다. 본격적으로 진전될 '송송 커플'의 사랑 이야기가 흥미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진구는 "상상 이상의 에피소드들이 쏟아져 나온다"며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가 있다. 반전의 반전이 계속된다. 재밌게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송중기는 "꼭 '태양의 후예'를 끝까지 봐달라"고 강조했다.

송중기는 "비판적인 의견도 환영한다. 주인공으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방송을 끝까지 봐달라는 거다. 끝까지 보면 깊이가 있다는 걸 느끼실 것"이라며 "감히 자신하는 부분이고,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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