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벌꿀 가공업체인 허니스푼에서는 튜브형·스틱형 포장 벌꿀제품을 박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이 업체는 부산센터의 도움으로 간편 포장 제품을 개발하고 판로개척 등을 도움받았다.
업체 천윤필 대표는 "가업으로 양봉사업을 이어받았지만 뚜렷한 경쟁력이 없어 수익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부산센터에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젊은측 수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꿀이 먹으려면 끈적거리고, 뚜껑이 잘 안열리고, 손에 묻고 해서 불편했는데 (문제점을) 해소했다"며 소비자 반응을 물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업체 대표의 답을 들었다.
수행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너무 잘 팔려 꿀이 모자란다고 한다"고 거들자, 박 대통령은 "벌들이 바쁘겠어요"라고 유머로 받아쳐 좌중의 웃음을 유발했다.
박 대통령은 "이게 창조경제다. 꿀이야 오래전부터 있었고 아이디어와 소비자 불편을 착안해 꿀이 새로 태어나고 부가가치가 높아졌다"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ICT 기술접목 차량용 도어 프로텍터 개발업체 샤픈고트, 중국시장을 겨냥한 스낵용 조미김 제조업체 남광식품 등의 제품도 박 대통령에게 소개됐다.
박 대통령은 또 부산센터의 해외진출 지원프로그램, 혁신상품에 대한 국내외 판로지원 플랫폼 구축 계획 등도 보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1년만에 큰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기업과 센터에서 제품을 공동 발굴하고, 인증과 판로대처까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플랫폼을 잘 만들어달라. 그러면 창조경제 생태계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