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은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MVP 및 베스트 11에서 "멀티골(2골)로 공격을 주도했다. 득점 뿐 아니라 광주 공격의 선봉장으로 상대를 공략했다"는 평가와 함께 MVP로 뽑혔다.
정든 서울을 떠나 광주로 이적한 정조국은 포항과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알렸다. 2010년 10월9일 경남전 이후 첫 멀티골.
미드필더 네 자리에는 티아고(성남), 김두현(성남), 이승기(광주), 심동운(포항)이 이름을 올렸다.
티아고와 김두현은 수원과 개막전에서 나란히 골맛을 보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기 역시 골을 터뜨리며 울산 격침에 앞장섰다. 심동운도 광주전에서 짜릿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수비수로는 이태희(성남)와 김오규(상주), 이광선(제주), 정운(제주)이 뽑혔다. 이태희는 수원전에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고, 이광선과 정운은 인천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공수에서 활약했다. 김오규는 철통 수비로 울산을 묶었다.
베스트 11 골키퍼 장갑은 신인 김동준(성남)에게 돌아갔다. 김동준은 선방율 55.6%를 찍으면서 수원의 공세를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