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지는 '취업문'…올해 채용 늘리는 기업 10곳 중 1곳

전경련 "이공계·남성 쏠림 심화" 전망

(그래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10곳 가운데 1곳만이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6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209곳 가운데 채용계획을 수립한 곳은 100곳(47.8%)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보다 더 꼽겠다는 기업(9.1%)은 19곳에 그쳤습니다.

'작년만큼 뽑겠다'는 기업은 57개(27.2%), '작년보다 덜 뽑겠다' 22개(10.5%)였으며, '한 명도 안 뽑겠다'는 기업은 2개(1.0%)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는 'T/O가 없어서'(29.9%), '회사 내부 상황으로 신규채용 여력 감소'(26.8%), '국내외 경기상황 악화 예상'(23.6%), '정년연장으로 인한 퇴직인원 감소에 따른 정원 관리'(9.4%)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중 이공계 선발 비중은 평균 59.3%, 여성 선발 비중은 25.9%로 나타나 올해도 '이공계·남성'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조사에 응답한 209개 기업의 대졸 신입직원 평균 연봉은 3817만원으로 조사됐으며
3500~4,000만원 미만인 기업이 34.9%, 4000~4500만원 미만이 23.4%, 3000~3500미만 기업이 23%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60세 정년 의무화를 적용받게 되는 50대 장년 근로자들에 대해 '기존 업무 및 직책을 유지'(52.2%) 시킬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본인의 전문분야에서 전문/자문위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22.5%)', '후배들에게 보직을 넘기고 팀원으로 근무(12.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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