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이달말 방미

주요국 정상들과 북핵문제 등 논의…멕시코 공식방문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이어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이달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고, 이어 다음달 5일까지 멕시코를 공식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박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3월31일~4월1일)에 참석해, 변화하는 핵테러 위협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속적인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상회의 결과문서로서 정상성명(코뮤니케)가 채택될 예정이다.

핵안보정상회의는 미국 등 전세계 52개국 지도자 및 4개 국제기구(유엔, IAEA, 인터폴, EU) 대표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체다. 2010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으로 1차 회의가 열린 이래 2년 주기로, 서울 및 헤이그에서 2·3차 회의가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해당국가들과 회동 관련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회동 일정이 발표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4월 2일~5일 멕시코를 방문해, 4월 4일 뻬냐 니에또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글로벌 이슈 등 다방면에 걸쳐 상호관심사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우리 기업의 에너지·교통·인프라·건설 참여, ICT·과학기술·보건·치안·교육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의도 갖고, 유엔 대북 결의안의 실효적 이행 확보를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 멕시코 현지 동포간담회,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 문화행사 등에 참석해 동포 및 기업인을 격려하는 한편,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 노력도 경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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