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위원장) 개인도 문제가 있고 그 분을 공관위원장으로 정한 당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 수성갑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이 위원장의 불성실한 지역구 관리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향식 공천을 하기로 한 당헌·당규는 이 위원장이 만들었다"며 자신의 지역구를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주 의원은 "세월호법 협상과 공무원연금 개혁, 국회법 개정 등 궂은 일을 앞장서서 처리했다"며 "잘못이 있다면 열심히 한 죄 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이어 전날 대구지역 현역의원 4명이 컷오프된 것과 관련 "19대 국회에서 대구에 12명 중 초선 7명이 투입됐다"며 "또 초선으로 대구를 다 채우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관위가 대구는 공천만 주면 새누리당 후보를 찍어준다는 착각과 오만에 빠져있다"며 "대구를 이렇게 무시하고 방치해도 되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주 의원은 컷오프 발표 뒤 김무성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으나, "미안하다"는 말 밖에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17일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컷오프가 의결되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