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A 포지션 랭킹 규정 폐지…이적 활성화 기대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에게는 자유가 없다는 말이 많았다. 그만큼 선수 이적을 제한하는 규정이 많았다. 이에 KBL은 프로농구 자유계약시장에서 보다 활발하게 선수 이적이 이뤄지도록 규정을 손질했다.

KBL은 14일 KBL센터에서 제21기 8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시즌 경기일정 및 샐러리 캡, FA 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KBL 이사회는 선수 이적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각 포지션별 공헌도 상위 선수를 보유할 경우(가드-포워드 5위, 센터 3위) 해당 순위 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현행 규정을 폐기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가드 포지션 랭킹 5위의 선수를 보유한 팀은 아무리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더라도 가드 포지션 랭킹 5위 이내의 FA를 영입할 수 없었다. 전력 평준화를 위해 마련한 장치였으나 활발한 FA 이적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이 규정이 폐지되면서 스타 군단의 탄생으로 팬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각 구단이 샐러리캡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2016-2017시즌 샐러리캡은 올 시즌과 동일한 23억원으로 결정됐다.

또 FA의 선수 연령 기준일은 현행 7월1일에서 1월1일로 변경하기로 하고 이 규정을 2017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2016-2017시즌 정규리그 개막은 2016년 10월22일로 결정됐다. KBL은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9월로 앞당겼지만 이는 흥행 실패로 연결된 악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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