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따른 국방부 입장에 대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핵탄두 소형화를 달성했다고 보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8일 공개한 핵탄두 기폭장치(핵폭발체) 추정 사진에 대해 모형이라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채 "사진에 대한 내용은 한·미 정보당국에서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가 '북한이 지난달 7일 발사한 광명성 4호의 실패 여부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는 "탑재 물체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상당한 시간 동안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최근 북한 잠수함 한 척이 동해상에서 갑자기 사라졌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