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멧돼지 도심 출몰 예방 프로젝트 가동

서울 시내 멧돼지 주요 출몰지역인 북한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멧돼지의 도심 출현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서울시와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사)야생생물관리협회는 15일 북한산 탐방안내소에서 '멧돼지는 산으로!' 시범 프로젝트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까지 북한산국립공원 멧돼지에 대한 집중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출몰 신고가 들어오면 포획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에 방점을 뒀다.

멧돼지 생태지도를 만들고 포획틀, 포회장을 신규 설치해 개체수를 조절하는 동시에 멧돼지들이 도심으로 내려오지 않아도 먹이를 구할 수 있도록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철제펜스 등을 설치해 도심으로의 진입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북한산 일대 멧돼지 관리 및 주택가 유인 요소 관리를 담당하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개체수 조절, 서식환경 개선, 도심진입 차단시설 설치를 담당하고 환경부는 프로젝트를 총괄 관리한다.

지난해 서울의 멧돼지 출몰 건수는 총 155건으로, 이중 90%에 가까운 137건이 북한산국립공원과 인근 6개 자치구에서 발생했다.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는 약 120마리의 야생 멧돼지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올 한 해 북한산국립공원과 인근지역에서 멧돼지 약 50마리를 포획하고, 북한산 인근 6개 자치구의 멧돼지 출현 건수를 110건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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