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금요시장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상무금요시장의 '존치냐 폐쇄냐' 를 두고 4차례에 걸쳐 토론과 각종 자생단체 회의,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의 등 다각도의 방법으로 주민 여론을 수렴한 결과 이제는 폐쇄해야만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따라 상무지구 자생단체 대표 등 125명의 연대 서명을 받아 서구청에 금요시장의 폐쇄를 요구하며 전통시장의 향수를 그리워 하는 주민들과 생계형 노점상인들을 위해서는 각 아파트 단지별로 단지 내 장터를 운영하는 방법 등의 대안도 제시했다.
그동안 상무금요시장은 장터 일대 도로 1~2개 차선을 차지하고 불법주차와 좌판을 벌려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고 주민들은 위험한 차도로 통행해야 할 만큼 보행권까지 심각하게 제약받고 있다.
시내버스 회사는 노선변경까지 검토하고 있는 등 매주 금요일만 되면 이 일대가 외지인에게 부끄러울 정도로 교통지옥으로 변하고 있다.
또 상인들은 비위생적 조리시설에 위생 점검도 받지 않은 술과 음식물을 판매하면서 원산지 표시도 없는 정체불명의 상품을 판매해 주민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고 비싼 임대료와 세금까지 내고 있는 합법적인 상가들에게 피해를 주는 등 상거래질서도 문란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 등으로 상무 금요시장 대책위원회는 자생단체 회장, 경로당 회장 등 주민 대표 등을 대상으로 상무지구가 광주의 명품도시로서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금요시장이 정비될 때까지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