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0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서 "대구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스포츠 융,복합산업 거점 도시로 선정된 대구가 스포츠 문화산업 전반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며 "대구의 ICT와 의료, 섬유 기술이 스포츠 산업과 융복합을 이뤄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스포츠 산업의 매출액은 41조 원에 달해 관광 산업의 1.7배에 달한다"며 "규제를 개선하고 신기술을 개발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스포츠산업 창조타운' 조성과 '국립 한국문학관' 건립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성과를 점검한데 이어 대구 엑스코로 이동해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참관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찾은 대구에서 오전에만 일정 3개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친 셈이다.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대구 방문이 새누리당 대구지역 컷오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른바 '진박'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정치 행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은 이미 기회가 될 때마다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