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로몬은 쓸모있는 것만을 '즐겨찾기' 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신조어' 입니다. 풍부한 맥락과 깊이있는 뉴스를 공유할게요. '쓸모 없는 뉴스'는 가라! [편집자 주]
"스마트폰 종류가 하도 많아서 뭘 사야할 지 고민이네, 근데 언제 사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거지?"
요즘 자주 듣는 질문이다. 2년이라는 스마트폰 약정 기간 만료가 다가올수록 머리 속은 복잡해진다.
반가운 소식은 단통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통신사의 보조금 책정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 이런 때일수록 더욱 정밀한 계산이 필요하다.
◇ 삼성 갤럭시S7·LG G5 출시 임박…통신사의 재고떨이
이 때문일까. 최근 통신업계의 스마트폰 판매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신상품이 나오기 전에 제조사로부터 사놓은 제품을 모두 소진하는 게 제일 좋죠"
통신사 관계자의 말처럼 '재고떨이'가 시작된 것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V10 등 기존 프리미엄 라인에 대한 지원금을 법적 상한선인 33만원(SK텔레콤 밴드데이터 100 기준)까지 올렸다.
이 같은 파격적인 통신사 지원금 덕택에 70만원을 넘던 기존 프리미엄 라인의 실구매가가 40만원대로 확 낮아졌다. 보급형 스마트폰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심지어 KT의 경우엔 지원금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해제된 모델에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60만원이 넘는 지원금을 주고 있다.
이달부터 ‘LTE 데이터선택 699(월 6만9900원)’ 요금제로 ‘갤럭시노트 엣지’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58만5000원의 지원금을 주고 있다. 여기에 추가 지원금 8만7700원이 더해지면 무려 69만9600원짜리를 스마트폰을 2만6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모델은 2014년 10월 출시돼, 지원금 상한제(최대 33만원) 적용대상에서 해제된 모델이다.
◇ LG전자 스마트폰 출고가 이번에도?
또 한가지 희소식은 그동안의 LG전자 출고가 인하 패턴이다. LG전자는 자사 최신 스마트폰 출시와 맞물려 기존 전략 스마트폰 출고가를 전격 인하해왔다.
G4를 예로 들면, 지난해 4월에 출시된 G4의 첫 출고가는 82만5000원이었다. 4개월만에 69만9600원으로 대폭 인하됐고, 올해 추가로 10만원이 떨어졌다. 현재 59만9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때문에 통신업계에서는 LG전자의 V10 출고가 조정 발표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스마트폰, 스마트한 구매 방법은?
그동안 최신 스마트폰 구매를 하기 위해서는 단통법의 핵심인 '요금 약정 할인 20%'를 선택하라고 권해왔다. 하지만 지금처럼 지원금이 대폭 책정될 경우엔 이마저도 무력화되는 분위기다.
실제 통신사의 공식 지원금을 받아 스마트폰을 구매했을 때와 공기계 스마트폰을 구매한 뒤 '요금 약정 할인 20%'를 적용했을 때를 비교했다.
정답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요즘이 '적기'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