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AI 공존"…출판계에도 '이세돌·알파고' 바람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결이 출판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알라딘에서 바둑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근 알라딘 과학 MD는 "최근 로봇과 인공지능 관련 도서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 성과를 소개하는 기존의 내용을 넘어 인공지능이 현실이 되었을 때 벌어질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처럼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은 이미 현실"이라며 "아직은 대결 구도가 눈에 들어오지만 곧 바둑 대회에 알파고를 출전시켜야 하는지를 묻는 논쟁도 벌어질 것이다. 어쩌면 이번 승패보다 중요한 물음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라딘에서 8일부터 진행 중인 '이세돌 대 알파고, 세기의 대결 승자는 누구?'라는 설문조사에서 참가자의 51%가 '이세돌 9단의 5대 0' 우세를 점쳤다. 이어 '4승 1패' 27%, '3승 2패' 14% 등 모두 95%의 설문 참가자가 이세돌의 승리를 예상했다. 9일 오전 현재 설문참가 인원은 모두 5500명가량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마지막 대국일인 15일 정오까지 진행되며 투표에 참여한 고객에게 적립금 500원이 지급된다. 승패를 맞힌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적립금 500원이 추가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홈페이지(www.aladin.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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