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승기는 신곡 '그런 사람'을 발표했다. 지난 3일 발표된 이 곡은 애잔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곡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승기는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노래 선물을 남기고자 입대 전날까지 곡 작업에 몰두, '그런 사람'의 녹음을 마쳤다.
특히 이 곡은 선배 가수 싸이가 이승기를 위해 선물한 곡이라 의미를 더한다. 12년 전 발표된 이승기의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만들어낸 장본인인 싸이는 지난해 연말 자신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해준 이승기를 위해 곡을 선물했다.
또한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이승기가 입대 전 머리를 자르는 모습과 데뷔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친 모습 등이 담겼다. 이승기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인 셈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승기 씨가 녹음 당시 팬들을 생각하며 노래를 불렀다더라. 싸이 씨가 쓴 가사 내용도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군복무 중 깜짝 발표된 곡이다 보니 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응은 뜨겁다. 일주일 만에 9만 장이라는 앨범 판매고를 올렸으며, 타이틀 곡 '러브 유 모어(Love you more)'는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1위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 앨범은 발매 직후 전세계 아이튠즈 차트에서 16개국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는 4월 9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구 악스홀)에선 '홀로그램 콘서트'도 연다. 앞서 이 공연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려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군대에 있는 김재중을 그리워하는 1만 5천 일본 팬들은 무대 위 실존하는 김재중과 호흡하듯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팀 동료 박유천은 김재중 보다 한 달 앞선 지난 1월 데뷔 후 첫 솔로이자 미니앨범인 '당신의 지갑에는 얼마의 사랑이 있나요.'를 발매, 팬심을 달랬다.
이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국내 주요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으며, 6만 5천장이라는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 태국, 대만, 홍콩, 말레시이사, 베트남, 브루나이 등 주요 아시아지역 아이튠즈 앨범 종합 1위, 중국 인위에타이 'V차트' 주간 1위, 대만 음반 사이트 '파이브 뮤직' 주간 차트 1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앨범 유통 관계자는 "부재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재중과 박유천의 앨범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이라며 "앨범이라는 선물을 남긴 가수들에게 열띤 반응으로 화답해 준 듯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