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 지하 1층 cel 스테이지에서 '2016 케이팝 해외 쇼케이스'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를 비롯해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이하 TGE)', '미뎀(MIDEM)'에서 열리는 '케이팝나이트아웃(K-POP Night Out)'에 대한 행사계획과 여기에 참가하는 국내 뮤지션 12팀이 소개됐다.
◇ "한국에도 이런 그룹이…" 자부심 품고 케이팝 알린다
자이언티는 "미국에서 밴드와 함께 공연하는 게 처음이다. 음악으로 다른 문화권의 관객과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에 집중하겠다. 좋은 경험을 쌓고 오겠다"고 말했다.
마마무는 "한국에도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걸그룹이 있다는 것을 해외 관객에게 각인시키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SXSW'에는 특유의 몽환적인 음악으로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일렉트로닉 록 밴드 러브엑스테레오,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팝 밴드 바이바이배드맨, 80년대 헤비메탈 장르를 선보이는 개성파 밴드 피해의식, 국내 최고의 사운드 디자이너로 꼽히는 하임 등 총 6개 팀이 쇼케이스에 참가,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5월 19~21일 개최되는 영국 최대 뮤직페스티벌 'TGE'의 케이팝 쇼케이스에는 매력적인 화음으로 50~60년대 사운드를 재현하는 걸그룹 바버렛츠와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앨범 부문 수상에 빛나는 단편선과 선언들 등 2개팀이 참가한다.
올해 처음으로 케이팝 쇼케이스가 열리는 'TGE'는 세계 4위 음악시장 영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행사로, 유럽시장에서 아직은 생소한 케이팝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6월 3~6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미뎀은 우리나라가 올해로 5번째 참가하는 음악마켓으로, 세계 3대 뮤직페스티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미뎀 쇼케이스에는 파워풀한 연주와 라이브로 사랑받는 록 밴드 국카스텐을 비롯해 한국 일렉트로닉 장르에서 단연 돋보이는 음악을 선보이는 이디오테잎, 감성 힙합의 선두주자 이루펀트, 독특한 보컬과 유쾌한 연주로 주목받는 에고펑션에러 등 4팀이 참가한다.
이루펀트는 "참가 뮤지션 중 유일한 힙합 그룹이다. 해외 래퍼를 흉내내지 않고, 우리만의 음악으로 한국어가 가지고 있는 소리의 재미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영철 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진흥부원장은 "'케이팝나이트아웃'은 케이팝에 관심 있는 해외 음악관계자라면 꼭 봐야할 행사이자,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진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오늘 모인 뮤지션들은 세계적 음악마켓 디렉터, 전문가들이 직접 선발한 케이팝 국가대표들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