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데이트 폭력' 이틀에 한번꼴로 발생

(사진=자료사진)
연인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협박까지 일삼는 이른바 '데이트 폭력'이 제주에서 이틀에 한번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에게 100여차례나 전화와 문자로 협박한 A(35)씨.

A씨는 여자친구의 직장까지 찾아가 문신을 보이며 행패를 부렸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이른바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A씨를 지난 2월 17일 구속했다.


또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흉기로 자해하며 협박을 한 혐의로 B(33)씨를 지난 2월 5일 구속했다.

C(47)씨는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과외수업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달 5일 체포됐다.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벌인 짓이다.

이같은 연인 사이 폭력과 상해, 협박 등의 데이트 폭력이 제주에서 이틀에 한번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달동안 데이트 폭력은
18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데이트 폭력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나 늘었다.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고 가해자 18명 가운데 2명은 구속됐다.

11명은 불구속 입건됐고 5명은 경찰이 수사중이다.

유형별로는 폭행이나 상해가 11명, 협박 5명, 주거침입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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