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 기초과정부 이현경 교수는 20년간 해외를 오가며 디자인박물관을 연구한 내용인 '디자인 뮤지엄, 여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디자인박물관을 통해 한 나라 디자인의 역사와 성격, 이념을 총망라하고 있다.
디자인 박물관을 주목한 것에 대해 이 교수는 "디자인박물관에서 관객은 하얀 벽면이 강조된 기존 전시인 화이트 큐브(white cube)에서 벗어나 일상 속 대상을 새로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디자인박물관에서 그 국가의 디자인 역사, 성격, 이념 뿐만 아니라 시대적 배경과 함께 왜 그런 디자인이 생기게 되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각국의 디자인박물관장이나 수석 큐레이터 또는 전시기획자를 인터뷰해 더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한국 부분에서는 초창기 디자인박물관 큐레이터인 김상규 교수의 이야기를 실어 한국의 특수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각국의 디자인박물관을 방문하고 디자인 역사와 문화 및 디자인의 행간을 읽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인 이현경 교수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에서 공부를 시작해 미술관학(Museum Studies), 예술경영(Arts Administration)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켈리포니아 아트센터디자인대학교 연구교수, 연세대학교 테크노아트학부 겸임교수를 거쳐 유니스트에 현재 재직하고 있다.
'디자인 뮤지엄 여기' 출판사는 디자인 분야에서 저명한 '안그라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