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 "탭 안치고 기절한 홈 박수받을 만"

도전자 미샤 테이트(30, 미국)가 새로운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테이트는 6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6'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홀리 홈(25, 미국)을 5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테이트는 UFC 5연승을 달렸다. 반면 홈은 론다 로우지(미국)를 KO시키고 타이틀을 거머쥔 지 넉 달 여 만에 왕좌에서 물러났다.

1라운드는 탐색적 양상으로 박빙이었지만, 2라운드는 테이트가 우세했다. 2라운드에서 테이트는 홈을 쓰러뜨린 후 팔꿈치와 주먹을 날렸다. 이후 트라앵글 초크를 시도하던 중 공이 울렸다. 순간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터졌다.


3라운드 들어 경기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자신감을 얻은 테이트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고, 홈은 발차기와 주먹으로 맞섰다. 4라운드는 홈이 돋보였다. 홈은 테이크다운을 방어한 후 감각적인 연타를 성공시켰다.

승부는 5라운드에서 갈렸다. 테이트는 일어나려는 홈의 등 뒤에 올라 탄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홈은 초크가 걸린 상태에서 원투 동작을 취하며 '괜찮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지만 이내 기절했다. 심판은 곧바로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테이트는 경기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홈은 KO능력을 갖춘 위험한 상대다. 인내심을 갖고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린 게 주효했다"며 "끝까지 탭을 치지 않고 기절하는 쪽을 택한 홈은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했다.

테이트가 승리하면서 여성부 밴텀급은 테이트와 홈, 로우지 3파전 양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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