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그는 여자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세지로 욕설을 보내고 과도 사진을 전송하는 등 1600여차례에 걸쳐 협박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여자친구의 신고로 A씨는 형사 입건돼 피의자 신분이 됐다.
2월 한달 동안 연인들 사이에 벌어진 이른바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가 1200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2월 3일부터 한 달 동안 데이트 폭력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1279건의 신고를 받아 868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분석 결과 가해자의 연령대는 20∼30대가 58.3%, 40∼50대가 35.6%였다.
전과자가 58.9%였으며, 전체 가해자 중 전과 9범 이상이 11.9%에 달했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의 90% 이상이 여성이고, 남성 피해자는 4% 수준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으로는 폭행과 상해가 60%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과 살인 사건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 신변 보호와 재범 방지 대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겠다면서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이번 집중 신고기간 또 제주에서는 여자친구 직장에 찾아가 문신을 보이며 소란을 피워 업무를 방해(1월29일)하거나 마산에서는 방범창을 절단하고 침입해 식칼로 위협 및 강간하고, 번개탄을 피워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끔찍한 일(2월16일)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