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프로 첫 해트트릭 '자신을 뛰어넘었다'

레버쿠젠전서 리그 5,6,7호 골…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 작성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이 프로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자신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구자철은 6일(한국시간)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의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5,6,7호 골을 연거푸 터뜨렸다.

구자철이 프로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데스리가 진출 이전에도 한 경기에서 3골을 넣은 적은 없었다.

구자철의 집중력은 경기 초반부터 빛을 발했다. 구자철은 전반 5분 팀 동료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골문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마침 공이 구자철을 향해 튀어나왔고 구자철은 마치 기를 모으는듯한 자세로 완벽한 타이밍의 슈팅을 날렸다.

구자철은 전반 44분 추가골을 넣었다. 골대 오른쪽 사각 지역에서 팀 동료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그대로 달려들어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구자철은 후반 12분에도 골 맛을 봤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핀보가손이 공을 가슴으로 받아 떨어뜨리자 구자철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달 22일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골을 기록했던 구자철은 12일 만에 화끈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자신의 리그 골 기록을 7개로 늘리며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아우크스부르크와 2014-2015시즌 마인츠에서 올렸던 5골이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활약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5분과 후반 35분 레버쿠젠에 추격 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막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결국 3-3으로 비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26점을 기록했고 순위는 한 계단 낮은 리그 1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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