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한국전력과 시즌 최종전에서 3-1(22-25 26-24 25-22 25-20)로 승리했다. 21승15패 승점 64점으로 시즌을 마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승점 63점)이 KB손해보험과 최종전일 이겨도 승점 2점 차가 돼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지면 봄 배구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최근 분위기가 최악이었다. 4라운드까지만 해도 16승8패로 선두 싸움을 했던 대한항공은 5라운드부터 지는 경기가 더 많아졌다. 1월25일 현대캐피탈전부터 2월20일 삼성화재전까지 7연패에 빠지며 순위도 4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3연승으로 다시 불씨를 살렸고,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한선수의 토스가 삼각편대에게 고르게 향했다. 물론 공격점유율은 외국인 선수 모로즈가 36.2%로 가장 높았지만, 김학민(30.5%)과 정지석(20.0%)도 적절히 공격에 참여시켰다. 한선수는 세트 9017개 성공으로 V-리그 통산 세 번째로 세트 성공 9000개를 돌파했다.
모로즈는 24점을 올렸고, 김학민은 18점을 기록했다. 정지석은 공격점유율은 셋 중 가장 적었지만, 71.4%의 공격성공률로 18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