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JTBC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가 이른바 '삼청각 먹튀' 사건을 두고 남긴 말이다.
앞서 세종문화회관 임원 A씨는 서울시 소유로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고급 한정식당 삼청각에서 지난달 9일 가족 등 10여 명과 함께 1인당 20만 원이 넘는 고급 요리를 먹고도 33만 원만 냈다. 그는 지난해 8월에도 서울시 관련 공무원 등과 식사를 한 뒤 돈을 내지 않았다.
이 사실이 전해지면서 A씨는 직위해제됐다. 그는 삼청각 관리 운영 업무를 맡고 있었으며, 계약직 신분인 삼청각 직원들은 불이익을 우려해 쉽게 외부에 알리지 못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 작가는 "삼청각 직원들이 간부들의 행태를 보면서 나쁜 일이란 걸 왜 몰랐겠나. 계급이 깡패고 완장이 무섭다"라며 "은밀하게 언론사에 제보할 수밖에 없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이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에 와서 위세를 부리며 먹튀하는 모습을 참아야 하는 현실. 이렇게 상식이 없는 세상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언론에서는 '무전취식'이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유전 불지급'으로 사기죄"라고 꼬집었다.
유 작가는 "예전 삼청각은 우리나라 매춘관광지로 일본인들을 상대로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가 공식적으로 운영했다기보다…"라는 전 변호사의 말에 유 작가는 "그렇게 얘기하면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를 운영하지 않았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족과 식사할 때 20만 9000원짜리 밥을 구경도 못해 본 사람이 99.9%일 텐데, 많은 분들이 이 사건을 통해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