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비대위 김종인 대표의 제안으로 촉발된 야권연대 논의를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필리버스터의 시간은 야권이 하나 돼 혼신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의 폭주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연대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테러방지법 통과 저지를 위한) 토론을 위해서도 야권이 연대할 수 있었으니 이제 선거 승리를 위해서도 연대할 수 있다"고 야권연대를 거듭 촉구했다.
수천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수도권의 상황을 언급하며 야권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야권이 분열되면 박빙의 차이로 성패가 갈리는 수도권에서 의석수가 112석에서 122석으로 늘어난 것이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우리는 국정원에 의한 '테러공작법'을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고 했다. 야권 승리를 통해서만 이렇게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야권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다만 야권연대를 둘러싼 비판을 의식한 듯 "야권연대가 원칙 없는 지분나누기로 비춰질 수도 있다"며 "더민주가 먼저 과감하게 낡은 진보를 혁신하면서 새로운 연대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