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10일부터 경선이 시작될 것이라는 일부 예측을 "(그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시작해야 하는 것과 시작하는 것은 다르다"며 경선 일정이 더 늦춰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가 늦어지는 것과 우선·단수추천지역 선정 절차 등이 경선 일정 지연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만약 선거법이 오늘 통과되면 분구나 통·폐합 지역구 면접에 대한 공고기간을 이틀 정도 거쳐 신청서를 접수받고, 다시 분류해서 면접을 보는 절차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적격사 심사에 따라 ▲경선지역 ▲우선추천지역 ▲단수추천지역을 선정하는 절차도 경선이 늦어지는 원인이다.
이 위원장은 "지역구를 심의할 때 부적격자를 가려내고, 경선을 할지 우선추천지역으로 할지 단수추천지역으로 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부적격자도 무조건 자르는 것이 아니라 집중심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선추천지역은 최고위원회의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우선추천자를 정하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경선 지연과 관련해 비박계에서는 경선 지역구를 최소화하거나 무(無)경선을 원하는 친박계의 바람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