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운영업체인 드왕고(dwango)는 일본기원과 손잡고 알파고를 능가하는 AI를 개발하는 '디프젠고(DeepZeng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발표했다.
가와카미 노부오(川上量生) 드왕고 회장은 "6개월에서 1년 안에 알파고와 맞설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컴퓨터 기사는 아마 6단 정도까지 실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 기사를 이기는 데는 앞으로 10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었으나 알파고가 지난해 10월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樊麾) 2단에게 패배를 안겨 전 세계 바둑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인공지능은 개발 초기만 해도 아마추어 바둑 기사와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바둑은 인간이 만든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게임 중 하나로 인간이 인공지능에 맞설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져 왔다.
이세돌은 9일부터 한국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와 5번기를 펼친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를 상대로 5판을 모두 이기면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