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둔 테러방지법에 대해 "결국 이런 것을 어떻게 하면 시정할수 있나. 국민의 심판에 따를 뿐"이라면서 "그래서 국민 여러분이 4.13 총선에서 야당이 국회를 지배할 수 있는 의석 수를 확보해주시면 더민주가 테러방지법이 가진 국민인권 유린 가능성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결코 수정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더민주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면 이를 반드시 수행한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야권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라도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야권에 다시 한번 통합에 동참하자는 제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선거일까지 42일밖에 안남았다. 지금 시간이 없다"며 "지금 이기심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대의를 위해, 우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이번에 야권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도 야권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간청 드린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야권 통합의 방식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야권이 분열된 모습을 보인 계기는 간단하다. 예를 들어 지금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들 대다수가 당시 더민주의 지도부 문제를 걸고 탈당을 했기 때문에 (지도부가 바뀐 지금) 그 명분이 다 사라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더민주 밖에 계신 분들이 지나치게 명분론에만 사로잡히지 않으면 우리가 다시 단합할 계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을 주도한 그는 "국민이 그간 성원해 준데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또 아울러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말했다.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선 "앞으로의 정치일정을 감안하고 4.13 선거 준비를 위해서도 테러방지법 내용을 소상히 알리고 수정을 끝까지 주장했는데 관철이 안돼서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선거 전략을 제시한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우리 더민주는 양극화 문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공약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