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 재학생 20여명의 농아인 주축 동아리 '이음'은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 간의 원활한 대학생활을 위한 교류와 함께 수화를 통한 깊이 있는 학문 연구에 나선다.
동아리 창립을 준비한 송인욱 교수(사회복지학과)는 "온라인 수업 상에 자막이나 수화가 지원되지만 어려운 전공 수업의 경우 수화를 통해 변환되는 과정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이해하기 힘들어 할 때가 많다"며 창립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학 2학년 김보경(사회복지학과, 24세) 씨는 "1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대학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음' 동아리를 통해 청각장애 후배들이 많은 정보도 공유하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리 설립에 참여했던 배미정(사회복지학과, 57세) 씨는 "첫 발걸음을 시작한 '이음'이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사이버대학교는 교육부로부터 '2015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약 100명의 장애학생이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