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영화에서 아들을 잃은 사냥꾼 휴 글래스 역을 맡아 치열한 생존 연기를 보여줬다.
수상 무대에 오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감사하다. 상을 준 오스카에 감사드린다. ‘레버넌트’는 훌륭한 제작진, 출연진과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엄청난 열정과 재능은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님 외에는 따라갈 자가 없다. 2년간 훌륭한 작품을 남겨주신 것은 영화사에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가 실제 진행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린다. 인류가 직면한 커다란 위험이기 때문에 인류가 다 함께 나서야 한다. 전 세계 지도자들이 환경 오염을 가장 크게 일으키는 이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인류 모두, 우리의 후손을 위해 우리가 나서서 욕망의 정치 속에서 목소리가 묻혀 버린 이들에게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주장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있던 모든 이들이 큰 박수로 화답을 보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길버트 그레이프'로 첫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이래 오스카와는 유달리 인연이 없었다. 이번에 다섯 번째 도전에서 끝내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